매직키보드2와 매직마우스2 지금 구매해도 괜찮을까?

아이폰 15시리즈가 출시하면서 라이트닝(8핀)에서 C-타입 케이블로 전부 교체되었습니다.

물론 이전부터 아이패드나 맥북에서는 C-타입을 준용해서 사용되고 있었으나, 애플의 핵심인 아이폰은 라이트닝(8핀)을 계속 고수했었죠.

하지만 이제 변경되었으니, 다른 서드파트 제품도 변경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판매 중인 매직키보드2와 매직마우스2도 C-타입으로 변경되면 구입해야 하는가?

 

결론은 그냥 구매하셔도 될듯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핸드폰과 아이패드처럼 휴대성을 필요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보통 매직키보드2와 매직마우스2를 구매하려는 분들은 맥북에서 사용하거나, 아이맥 및 맥미니에서 사용하시려는 분일 겁니다.

밖으로 들고나가는 게 아닌 집에서 또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목적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충전단자가 다르더라도 충분히 사용할만한 제품입니다.

 

저 또한 맥미니를 구입하면서 매직키보드와 매직마우스를 구입했습니다.

언박싱

21년에 출시한 매직키보드와 매직마우스입니다.

매직키보드는 아이맥이 새롭게 출시하면서 지문인식이 가능한 제품으로 새롭게 리뉴얼되었으나, 매직마우스는 이전 제품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박스의 모습은 역시 애플제품답게 이쁩니다. 감성을 자극하네요.

매직키보드2를 보시면 이전에 출시한 제품 형태랑 크기는 모두 동일합니다.

달라진 점은 딱 하나, 지문인식버튼입니다.

이 버튼 하나로 가격이 3~4만 원 차이 납니다.

매직마우스2는 달라진 게 없다고 합니다.

기본에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감도나 제스처의 차이점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봤을 때도 엄청 이쁩니다.

애플이 디자인 하나는 정말 잘 만드는듯합니다.

근데 과연 사용감도 좋을까요?

 

첫날 사용했을 땐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직키보드2는 펜타그래프키보드로서 소음이 엄청 적으며, 타자를 칠 때도 쫀득한 느낌이 있습니다.

지금 이 글도 매직키보드로 사용 중인데, 오타의 확률이 거의 없으며 타자를 칠 때 만족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매직마우스2도 다른 일반적인 마우스와 달리 터치기능이 있어서, 애플의 장점인 제스처 기능을 마우스에서도 가능합니다.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나 화면 전환 등 간단한 손동작으로 가능합니다.

이 장점으로 편집이나 여러 가지 작업을 할 때 빠르게 동작이 되어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튿날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매직키보드2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매직마우스2가 문제입니다.

바로... 손목이 너무 아픕니다.

왜 사람들이 매직마우스2를 이쁜 쓰레기라 불리는지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매직마우스2는 일반 마우스와 다르게 파지법이 다릅니다. 한 손으로 전부를 감싸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중앙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걸치면서 제스처 동작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 모션이 손목에 엄청난 무리를 주는듯합니다.

1시간 미만으로 사용할 때는 괜찮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손목에서 계속 소리를 지릅니다.

사무 작업으로 마우스를 평균 6시간 이상 사용하는데, 이전까지는 손목이 아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매직마우스를 사용하고 처음 느껴봤습니다.

 

물론 손이 작으신 분은 어느 정도 익숙하면 괜찮을 듯 하지만, 저는 큰 편이라....

 

 

결론, 매직마우스2와 매직키보드2 전부 지금 사셔도 충분히 좋습니다.

충전단자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구입해도 후회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매직마우스2는 일반 마우스와 사용방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꼭 앱스토어에서 사용해보시고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지금은 매직마우스2는 거의 사용 안 하고 트랙패드와 매직키보드만 사용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직키보드2와 트랙패드를 구입하셔서 사용하시고 마우스는 기존에 사용하시는 걸로 가끔씩 사용하시는 게 좋을듯합니다.